"돈 버는 고인돌 꽃축제 만들겠습니다"

화순군이 내년부터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유적지에서 꽃과 별빛, 캠핑 등을 주제로 축제를 열고 돈 되는 관광시대를 연다.

화순 고인돌 사계절 축제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24일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용역을 맡은 ㈜해솔은 사계절 방문하고 싶은 고인돌유적지와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선사시대와 현대가 조화로운 화순’ ‘선사에서 미래로 GO! 5천년의 시간여행으로 IN!’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고인돌유적지에 4계절 정원을 만들어 축제와 결합해 방문동기를 극대화하고, 지역민이 주도하는 참신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홍보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교육형·체험형 4계절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고 체류형·경유형 관광코스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사계절 관광객 유입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꽃·음악·캠핑과 함께하는 봄·여름 축제

봄축제는 4월경 유채꽃과 야생화를 중심으로 10일간 ‘봄꽃과 함께 하는 화순고인돌축제(가칭)’로 연다, 유네스코국제고인돌학술대회, 고인돌미디어아트전, 선사시대 문양전·설치조각전·발굴유물사진전, 설치조각전 등의 기획·전시행사도 기획했다.

선사생존체험장, 선사체험학교, 선사유적발굴, 고인돌만들기 등의 선사시대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11월경 열리는 고인돌마라톤대회도 봄으로 옮긴다는 구상이다.

여름축제는 음악과 캠핑을 주제로 젊은이들을 타켓으로 장미개화시기에 맞춰 ‘화순 캠핑 뮤직페스티벌(가칭)’로 2주간 열린다. 장미 개화 전까지는 7월경 2일 가량 진행할 계획이다.

고인돌유적지 인근에 임시캠핑장을 만들고, 거석테마파크 일원에 공연장을 만들어 1박 2일 캠핑을 겸한 대규모 음악공연행사도 열 예정이다.

▲국화·불빛·별빛과 함께하는 가을·겨울 축제

가을축제는 10월경 고인돌과 국화의 만남을 주제로 ‘화순 고인돌과 함께하는 국화향연’으로 10일간 연다. 국화 조형물전·문양전, 국화 재배법 1day class, 미니정원만들기, 국화 화왕 선발대회도 열고자 한다.

반려동식물문화제와 이서면의 화순적벽, 이양면의 쌍봉사, 능주면의 조광조 유적지, 도암면의 운주사와 도곡·춘양 고인돌유적지를 연결하는 국화와 함께 하는 화순투어도 계획했다.

겨울축제는 불빛과 별빛을 주제로 12월에서 1월 사이 1개월간 ‘화순 고인돌 별빛소나타(가칭)’로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축제장 일원에 경관조명과 예술창작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빛으로 만나는 선사문양전, 별빛사진전, 별이랑 음악회, 불이랑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가와 함께 하는 불빛·별빛탐험캠프 운영도 계획했다. 불멍, 별멍, 물멍 체험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인돌유적지 탐방열차 운행...축제 통해 소득 창출

이와 관련 구복규 군수는 “축제가 단순히 축제로 끝나서도, 축제장이 축제만 하는 장소가 되서도 안된다”며 “고인돌 사계절 축제를 수익이 창출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토록하고, 축제장 내 먹거리장터도 생활개선회나 부녀회 등이 운영토록 해 실질적인 주민소득으로 연결시키겠다는 포부다.

고인돌 사계절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한 외국인 대상 팸투어 계획도 밝혔다. 유적지 안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키고, 도곡과 춘양 유적지를 오가는 탐방열차를 매일 운행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구복규 군수는 “고인돌유적지에 탐방열차를 운행해 사계절 찾아오는 관광지로 만드는 한편 고인돌 사계절 축제를 수익이 창출되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