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가 18일 화순군청 대회의실에서 화순읍민들과 신년대담회를 갖고 취임 6개월간의 성과의 군정운영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구 군수는 “지난 6개월간 화순발전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며 “준비된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군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군수’라고 인정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화순군청에서 직원으로 재직하던 당시부터 화순군민들을 잘 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화순읍은 새롭게 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화순천 꽃강길, 스마트신도시, 이양홍수조절지 수변공원화 등의 수백억원 규모의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군수선거를 위해 졸속으로 만들어진 주먹구구식 사업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들 사업은 관광객들이 머물며 돈을 쓰고 가는 남도관광1번지 화순, 인구 10만 도시 화순을 만들기 위한 구복규 군수의 핵심공약이다.
화순천 꽃강길은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맞은편 화순천과 인접한 개미산 정상에 3층 높이의 전망대를 세우고 화순천을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생태문화관광하천으로 가꿔 화순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스마트신도시는 화순천 주변 20여만평 부지에 화순교육청과 화순읍사무소 등 공공기관 이전과 외국인학교 설립, 주거단지 조성을 통한 인구유입을 통해 추진된다.
이양홍수조절지 수변공원화는 40여만평 홍수조절지에 25만평 규모의 연꽃과 갈대, 메밀을 심어 볼거리를 만들고, 10만평 부지에 81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관광자원화하려는 사업이다.
군수가 바뀔 때마다 바뀌는 화순군 대표축제, 주민들간의 편가르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구복규 군수는 “군수가 바뀔 때마다 축제가 바뀌고, 네편 내편 가르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와 공사”를 약속했다. 선출직 정치인들이 편가르기에 일조했다는 듯한 주장도 폈다.
그는 ” ‘누구누구가 보기 싫다’는 이유로 유산각(정자)이 2개나 있으면서도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마을도 있다“며 “표를 얻기 위해 선출직 정치인들이 해줬는데 그래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힐난했다.
올해 봄부터 화순고인돌유적지에서 펼쳐지는 ‘고인돌 사계절 축제’를 성공시켜 군수가 바뀌어도 바꿀 수 없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관광객들이 고인돌 사계절 축제를 찾아와 화순에서 먹고 자고 돈을 쓰는 머무는 관광, 돈이 되는 관광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고인돌유적지 안에 구절초를 심어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에 화사함을 더하고, 유적지 일대에 유채와 수선화, 국화 등이 심겨진 수십만평 꽃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내년부터는 축제 입장료를 받고, 입장료 일부를 유적지 인근 도곡과 능주의 농가에서 운영하는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에 사용토록 함으로써 돈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복규 군수는 “화순을 새롭게, 군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며 “이는 군수 혼자 할 수 없고 국회의원과 도·군의원, 주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 내 욕심을 버리고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그린벨트 해제, 대리·삼천지구 초중학교 설치, 주차장 확충 등을 건의, 대체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신념대담에는 신정훈국회의원 배우자 주향득 여사, 임지락 전남도의원, 화순군의회 김석봉 부의장, 강재홍·김지숙·류종옥·조명순 의원, 최영미 화순읍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