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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천 꽃강길 개미산 전망대가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전망대를 감싸며 화순의 밤을 더욱 화려하게 밝힐 야간경관조명이 새로운 야경 명소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개미산 전망대는 꽃으로 물들은 화순을 한눈에 보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낭만과 힐링이 가득한 공간으로 꽃강길 음악분수대와 함께 화순을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답고 즐거운 곳으로 자리매김시킬 것으로 보인다.
▲더 화려하고 다이나믹해진 꽃강길 음악분수
화순천 꽃강길 음악분수가 겨울철 휴식기를 끝내고 지난 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꽃강길 음악분수는 민선 8기 구복규 군수의 1호 공약으로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생태하천 조성을 통해 남도관광1번지 화순·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추진됐다.
음악분수대는 여수엑스포 ‘BIG-O’쇼 제작·설치한 회사가 설치하면서 가동 전부터 수준 높은 분수쇼가 기대됐었다. 꽃강길 음악분수쇼는 길이 60m, 폭 10m의 분수대에서 681개의 노즐이 최대 50m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리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듯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263개의 수중조명이 펼치는 빛의 어울림과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추는 가수 싸이의 모습 등을 연출하며 물줄기 위를 수놓는 레이저빔은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트로트, 팝송, 댄스 등 20여 곡을 추가해 더 다채로워진 쇼를 선보이고 있다.
음악분수대 주변에는 저마다의 손맛을 자랑하는 화순지역 청년들이 달달한 간식과 향긋한 커피 등의 먹거리를 판매하는 청년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있어 눈과 입이 즐거운 나들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음악분수쇼에 앞서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개미산 전망대는 음악분수와 함께 화순천 꽃강길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이다. 생활패턴의 변화로 야간에 여가활동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아름답고 특색있는 화순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음악분수대와 인접한 개미산 정상 3층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화순천을 한눈에 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전망대 1층은 카페, 2층은 화순의 역사·문화·관광 전시공간, 3층은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개미산과 전망대를 감싸는 야간경관조명 설치를 통해 새로운 빛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전망대로 향하는 나무데크길과 숲도 빛으로 채워 사시사철 밤에 피는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봄이면 샛노란 개나리꽃이 장관을 이루는 개미산(갱무산)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화순에서는 두 번째, 화순읍에서는 유일하게 만세운동을 일어난 역사적인 장소다. 전망대가 문을 열면 화순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며 눈과 귀와 입이 즐거운 관광명소로서 '남도관광 1번지 화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미산과 음악분수대에서 광덕지구 도심으로 이어지는 화순천도 사시사철 낮에도 밤에도 화려함으로 물드는 ‘꽃강’으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화순천은 화순군 전체 인구의 절반이 훌쩍 넘는 4만여명이 거주하는 화순읍을 가로지르는 도심하천이다.
지방선거 때마다 군수 후보들은 화순천을 관광명소로 만들어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지만 눈길을 ‘확’ 사로잡으며 관광객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적인 공간으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했다.
그러나 구복규 군수 취임 이후 ‘수심이 얕은 하천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깨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꽃강길 음악분수대가 설치되면서 화순천의 화려한 변신이 시작됐다. 화순천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둑방에도 야간조명이 설치돼 저녁 산책길을 즐겁게 한다. 하천변에도 사시사철 형형색색의 꽃을 피울 계획이다.
나드리교와 삼천교, 이들 사이 인도교는 화려한 조명이 수시로 바뀌며 화순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이며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음악분수쇼와 개미산 전망대를 중심으로 한 화순천 꽃강길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낭만과 힐링을 즐기며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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