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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은 “집에 가보고 싶다”는 김수민(55·여)씨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김수민씨는 말기 췌장암 판정을 받고 화순 전남제일요양병원에서 투병 중 바람 호스피스 지원센터에 마지막 소원성취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김씨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바람 호스피스 지원센터 임영창 대표와 회원들은 의료진들과 함께 응급의료장비를 갖춘 소원차량을 이용해 전남제일요양병원에서 김씨의 자택인 목포 A아파트로 이동했다.
김수민씨는 남편 등 가족과 함께 2시간여 동안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하며 가족들과의 추억이 가득한 집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담았다.
김씨는 병원으로 돌아오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살던 아파트단지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혀 함께 한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특히 투병으로 인해 아무 것도 먹지 못하던 김씨는 자택에 다녀온 후 한층 밝아진 안색으로 과일을 먹는 등 호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마지막 소원 성취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했다.
임영창 센터장은 “김수민씨와 가족들이 ‘집에 가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해 보람을 느꼈다”며 “마지막 소원 성취 프로그램이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안을 줄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바람 호스피스 지원센터는 웰다잉(Well-Dying) 문화조성을 통해 죽음의 질을 높이고자 지난 2019년 1월 설립된 바람(HOPE) 의료복지회가 운영한다.
‘마지막 소원 성취 프로그램’은 연중 운영되며 누리집(http://www.hopehsc.co.kr)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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