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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향교 유교아카데미 열기 ‘후끈’

7월 13일~10월 19일 화순향교 명륜당...환산정 등 주제 강연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4/07/30 [10:52]


류상의 문화류씨 대종회 고문은 지난 29일 화순향교(전교 배남철)에서 백천 류함 선생의 우국충절과 문학의 산실인 화순 동면 환산정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은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인 유교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난 13일 시작된 화순향교 유교아카데미는 오는 10월 19일까지 총 12회 진행된다.

 

류상의 고문은 이날 30여 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백천 류함선생의 우국충절과 문학의 산실 환산정’을 주제로 류함 선생의 선계와 생애, 이괄의 난과 정묘호란, 병자호란에서의 의병활동, 백천재 팔경 등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류함 선생과 환산정 편액 원교 이광사 갈필 작품, 동면 언동사와의 인연, 화순향교 명륜당 중건 시 영건유사로의 참여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류함 선생의 고고한 선비정신과 환산정에 대해 알려줬다.

 


백천(百泉) 류함(柳涵, 1576-1661) 선생은 이괄의 난 당시 족손 류집과 모의하고, 정묘호란 때 조카 류응량과 전라도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병자호란 때는 화순에서 거의(擧義)하여 맹주(盟主)로서 의병을 이끌고 청주까지 올라갔다가 화친의 소식을 듣자 통곡하고, 돌아와서 환산정(環山亭)을 짓고 절속(絶俗)했다.

 

류함 선생은 학문과 시문에도 뛰어나, 성리학에 전심하면서 이수광, 정경세 등과 더불어 도의(道義)로 사귀면서 이기(理氣)로 문답하고 「사서설(四書說)」을 남겼다.

 

선생은 90세가 넘은 부모를 극진히 모셔 백천효자(百泉孝子)로도 이름이 높아 언동사(彦洞祠)에 배향됐다.

 

2020년 국역본으로 소개되는 백천 류함의 유저 『백천유집』에는 “낙하절창(洛下絶唱)이요, 남중독보(南中獨步)”라 일컬어지는 단아하고 진솔한 시(詩)들이 담겨있다.

 

또한 “소박하고 곧아서 세속의 아름답고 화려함이나, 애절하고 기교를 추구하는 자들이 발돋움하며 바랄 바가 아니다.”라는 평을 받은 문(文) 등 자연을 벗 삼아 내양(內養)한 결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날 아카데미에는 전남대 조우진 교수도 ‘사서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하며 열기를 더했다.

 

강좌에 참석한 김모씨는 “아카데미를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백천 류함 선생과 환산정 유래에 대해서 알게 됐다”며 “류함 선생의 고고한 선비정신이 길들어 있는 환산정을 화순 10경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화순의 인물인 충의공 최경회 선생, 나주 김씨부인, 의암 주논개 부인 등에 대한 강연이 이어 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한편 성균관유교활성화사업단(단장 조장연)의 공모에 선정돼 진행되는 화순향교 유교아카데미는 2020년과 지난해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전문강좌와 교양강좌 등으로 진행된다.

 

아카데미 강좌는 오는 8월 12일과 26일, 9월 23일과 30일, 10월 7일과 21일에 화순군민과 유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의 : 010-8156-5865/장소 화순향교 명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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