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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동복천댐 건설 설명회 무기한 연기

환경부 6일 예정 기후대응댐 건설 주민설명회 연기 발표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4/09/05 [16:31]

 


화순 사평면 동복천 기후대응댐(이하 동복천댐) 관련 주민설명회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기한 연기됐다.

 

환경부는 당초 6일 오후 2시 사평면 복지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신규댐 건설을 막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회를 준비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자 지난 3일 환경부 누리집을 통해 무기한 연기한다고 공고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 30일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대응댐을 건설한다며 동복천댐을 포함한 전국 14개소의 후보지를 발표했다.

 

동복천댐은 주암호 상류인 사평면 주산리와 사수리, 사평리, 절산리, 장전리, 용리에 걸쳐 높이 26m, 제방길이 292m 규모로 지어지며 총 27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담수량은 3,100만㎡이다.

 

수몰면적은 제방 설치 유무에 따라 달라지며, 제방을 설치하면 사평우체국 인근까지, 제방을 설치하지 않으면 사평면사무소까지 수몰된다.

 

사평면사무소가 수몰될 경우 농협, 파출소, 복지회관, 보건지소 등 대부분의 공공기관을 비롯해 사평전통시장과 버스터미널 등 사평면소재지 대부분이 물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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