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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 영항 미칠까 두려워 TV토론 피하시나?:화순우리신문

당락 영항 미칠까 두려워 TV토론 피하시나?

전완준 후보, 구복규 후보에 1:1 맞장 TV토론 제안...수용여부 관심
전 후보 ”신발 한짝 사도 비교 기회 주는데...TV토론 회피는 군민무시"

2022-05-22     화순우리신문
▲기호 1번 구복규 민주당후보   ▲기호4번 무소속 전완준후보   


전완준(63) 무소속 화순군수후보가 구복규 민주당 화순군수후보에게 ‘1:1 정책맞장토론’를 공개적으로 제안하면서 구복규 후보가 받아들일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전완준 후보는 군수후보들이 각종 보도자료와 SNS활동, 선거유세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정책과 공약 등을 알리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보다 많은 군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TV토론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문을 구독하지 않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하지 않거나, 유세장에 나오지 못하는 군민들은 상대적으로 후보들에 대해 알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TV토론회의 경우 공중파를 통해 방영되는데다 후보자들이 서로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자질과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고, 다시보기서비스를 통해 언제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해 보다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시·군의 장 선거는 1회 이상 후보자토론회를 열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번 화순군수선거에서는 '후보자 합동방송연설회'로 대체된다.

 

TV토론회에 참가대상은 국회의원 5인 이상 정당의 후보자,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총수의 30% 이상을 득표한 정당의 후보자,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언론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자 등이다.

 

전완준 후보는 무소속인데다 조건을 충족하는 언론기관의 여론조사결과도 없어 토론회 참가자격이 없다.

 

그렇다고 TV토론회를 열수 없는 것은 아니다. 화순군수선거의 경우 양자대결이 펼쳐지면서 ’후보자들이 합의하면 TV토론회를 열수 있다‘는 것이 화순군선관위의 해석이다.

 

이에 전완준 후보 측은 구복규 후보 측에 ”TV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구복규 후보측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자 비전콘서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TV토론회를 열자고 압박한 것이다.

 

전완준 후보는 21일 화순읍 광덕문화광장에서 열린 비전콘서트에서 구복규 후보에게 공객적으로 ”군민들이 누가 실력있는 군수 후보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TV 정책토론회를 열자“고 요구했다.

 

군민들의 가벼워진 지갑을 다시 채우고,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회복시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게 하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실력 있는 군수가 필요한 만큼 군민들이 실력있는 군수후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요구다.

 

전완준 후보는 “하다못해 신발 한 짝 사더라도 비교할 기회를 주지 않느냐”며 “1조원 예산 시대를 맞는 화순군을 책임지고 군민 삶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군수선거에 마땅히 군민들께 판단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TV토론회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회적으로 ’TV토론회에 참석할 경우 변수로 작용해 당락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운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보냈다.

 

전문가들도 "TV토론은 부동층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한다"며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TV토론을 권장하고 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정치외교학)는 "유권자들은 TV 토론을 통해 후보의 메시지와 말투, 분위기, 태도, 정치인으로서의 품위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결정적 계기로 삼는 경향이 크다"고 주장한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도 "중도 유권자들 입장에선 토론회를 통해 정책 능력과 비전을 알고자 하고, 티브이 토론회가 지방선거의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전완준 후보는 "구복규 후보의 TV토론회 회피는 군민의 알 권리를 무참하게 짓밟는 행위이며, 구 후보의 9개 분야 공약이 땅콩껍질같은 빈 공약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며 “구복규 후보는 TV토론회에 나서라”고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