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행복한 문화원 만들겠습니다˝

김형래 전 동복농협장이 제16대 화순문화원장에 취임했다.

화순문화원 들국화공연장에서 23일 제15대 이영일, 제16대 김형래 문화원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시종 전남문화원연합회장을 비롯한 전남도내 22개 시군 문화원장, 화순문화원 회원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구충곤 화순군수와 화순군의회 최기천 의장, 강순팔·정명조 의원, 김지숙 당선인 등 기관사회단체장, 조준성 화순농협장을 비롯한 지역농협장, 화순지역 향교 전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형래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준다”며 “군민들이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화순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화순문화발전과 화순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끊임없는 성원과 지도편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역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시도하며 지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적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공론화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무투표 당선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김 원장은 “흔히 문화원장을 ‘화순의 거울’이라고 하는데 이는 문화원장의 책무가 중차대하고 사회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다”며 “그런 중책을 무투표 당선이라는 영예로 안겨 준 문화원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구충곤 군수는 축사를 통해 “김형래 원장은 6선 조합장을 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며 “김 원장이 화순문화원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구복규 화순군수 당선인도 “김형래 원장은 화순에 대한 애정이 많고 문화에 대한 마인드도 대단한 분이다”며 “김 원장과 함께 화순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형래 원장은 36세이던 1990년 전국 최연소 지역농협장으로 동복농협장에 당선돼 2013년까지 동복농협을 이끌었으며, 조선대학교 객원교수, 농민신문사 이사,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바르게살기협의회 화순지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이임하는 이영일 원장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공로패, 전남문화원장들의 문화봉사공로패, 화순문화원 임직원들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문제선·정승석 이사, 구제길 자문위원은 감사패, 노석주·양동욱·최정숙 이사는 효행패를 화순문화원장으로부터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