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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제공무원 ‘1년 계약’에 담긴 “책임행정”:화순우리신문

임기제공무원 ‘1년 계약’에 담긴 “책임행정”

화순군, 임기제공무원 종전 2년에서 1년 단위 계약 변경
자질·능력 미달 부적격자 근무로 인한 행정·예산낭비 예방
구복규 군수 “공정·공감·소통 인사·과감한 인사혁신” 의지

2022-11-22     박미경 기자
▲ 구복규 군수는 취임 후 처음 열린 7월 정례조회에서 ‘공정’ ‘공감’ ‘소통’ 등 3대 인사원칙을 밝혔다.


화순군이 임기제 공무원들과 1년 단위 계약을 추진을 통해 공감받고 책임지는 행정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임기제 공무원들의 계약기간을 1년으로 명시한데는 업무 부적격자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를 막겠다는 의중이 강하다.

 

화순군은 최근 홍보위원(6급)과 서울사무소장(6급), 마을공동체혁신센터장(6급), 장애인직업재활시설장(7급), 체육지원위원(6급) 등 임기제 공무원 12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냈다.

 

임기제 공무원은 해당 분야의 경력직 직원 채용을 통한 행정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채용한다. 기간제 근로자처럼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신분은 ‘공무원’이어서 대우가 다르다.

 

통상적으로 임기제 공무원은 친불친에 의한 채용이 주로 이뤄지면서 일반공무원들 위에 군림(?)하거나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이나 실무능력이 떨어져 물의를 빚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업무에 적합한 것처럼 보여 채용했지만 실무적인 능력이나 자질이 부족해도 정해진 계약기간 동안에는 감수해야 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동료공무원들과 주민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화순군은 임기제공무원의 계약기간을 2년으로 정하고 채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계약기간을 1년으로 단축했다.

 

통상적으로 업무에 적합한지 여부는 서너달 정도면 파악되기에 계약기간을 짧게 해 업무부적격자의 계속 근무를 막겠다는 것이다.

 

이는 구복규 군수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 군수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드는 한편 과감한 인사혁신을 통해 공정과 공감, 소통의 인사를 하겠다”고 누차 밝혀왔다.

 

여기에는 임기제공무원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년 평가를 통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임기제공무원을 걸러내고, 책임성을 강화해 공직사회와 지역사회로부터 공감받는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임기제공무원 채용과 관련해서는 ‘어느 자리에 누가 낙점됐다더라’는 식의 ‘카더라 통신’도 찾아보기 어렵다.

 

임기제공무원의 계약기간 단축에 “매년 채용절차를 진행해야하는 불편함은 있겠지만 제역할 못하는 경력직 직원과 일해야 하는 불편함은 덜어지겠다”며 화순군청 내부에서도 반기는 눈치다.

 

상당수 주민들도 “제 역할도 못하면서 자리만 차지하는데 따른 예산낭비는 줄어들겠다”며 “인사에서부터 달라진 화순을 보는 것 같다”면서 긍정적 시선을 보냈다.

 

한편 화순군의 지난 2일자 임기제공무원 채용공고를 통해 서울사무소장, 체육지원위원, 마을공동체혁신센터장, 농산물안전분석 농촌지도사, 다문화지원 인력은 서류합격자가 결정, 면접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홍보위원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장, 연설문작성, 산림가드너는 접수자가 선발예정인원과 같아 재공고가 이뤄졌다.

 

재공고에 따른 서류접수기간은 12월 2일부터 6일까지이며 공고일(11월 21일) 이전 전라남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20세 이상 주민이면 응시할 수 있다.

 

문의 : 화순군 총무과 행정팀(061-379-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