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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문행주 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신정훈 의원 ”화순군수후보 컷오프 공정“...탈락자들 “납득못해"
도덕성 등 주관적 평가 결과 공개하라 요구에 ‘공개한적 없다’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2/04/20 [10:52]

 

6.1지방선거 민주당 화순군수 경선후보 선출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경선을 신청했던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6명의 후보 중 ’수긍할 수는 없지만 승복하겠다‘는 조재윤 후보를 제외한 강순팔, 윤영민, 전완준 후보는 ’불복‘의사를 밝히며 재심을 청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19일 전남 21개 시장‧군수 경선후보와 단수 추천 후보를 발표했다. 화순은 6명의 후보 중 구복규, 문행주 2인으로 압축됐다.

 

결과 발표 후 신정훈 국회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탈락자들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민주당 화순군수 공천을 둘러싸고 지역정가에서는 ‘문행주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이 회자돼 왔다.

 

대학시절부터 이어져온 운동권 동지로서의 관계 등을 지적하며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신정훈 국회의원의 마음이 문행주 후보에게 향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등이 이유다.

 

지난 2월 화순하니움에서 열린 문행주 후보 출판기념회는 항간의 추측이 억지가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출판기념회에서 신정훈 의원이 문행주 후보와 함께 토크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자 지역정가에서는 ‘신심(辛心)은 문(文)에게 있다’고 단정했다.

 

공정한 공천관리를 해야 할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 위원장 지위에 있는 신정훈 의원은 모든 후보들을 공평한 입장에서 바라보고 처신해야한다. 혹시라도 있을 잡음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신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대내외적으로 세를 과시하는 자리인 출판기념회에, 그것도 행사의 중심인 토크콘서트에 문 후보와 함께 무대에 올라 문 후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화순군수 경선후보 선출은 민주당 전남도당의 공관위에서 이뤄졌다. 표면적으로는 신정훈 국회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여지가 다분하다. 전남도당 공관위는 현역 지역국회의원 5명을 비롯해 외부인사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공관위원에 지역국회의원이 추천한 인사가 포함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전남도당 사무처장도 지난 14일 당사를 방문한 화순풍력대책위에 “공관위에 신정훈 의원이 추천한 인사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순군수 경선후보 심사는 여론조사 40%, 면접 10%, 당기여도 25%, 의정활동 10%, 도덕성 15%로 이뤄졌다. 이중 여론조사를 제외하면 주관성이 개입될 수 있는 정성평가다.

 

여론조사보다 정성평가의 비중이 더 커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에 있더라도 정성평가에서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받으면 순위뒤집기가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는 의미다.

 

이번 화순군수 경선후보 심사과정이 공정한가에 대한 의문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해법은 간단하다. 심사결과를 공개하면 된다. 결과를 공개하고 공정한 심사였음을 입증하면 된다. 예비경선 탈락자들도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정훈 의원은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에서 후순위 후보가 탈락했지 앞 후보가 탈락한 것은 아니다”며 “불공정한 경선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심사가 공정했는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은 ‘달라지겠다’, ‘바뀌겠다’, ‘더 잘하겠다’며 국민들에게 읍소했다. 달라지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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