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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하게 ‘확’ 달라진 만연천 ˝깜놀˝:화순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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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하게 ‘확’ 달라진 만연천 "깜놀"

하천수 끌어 올려 물 흐르면서 수질 개선·악취 감소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 발견...생태환경 건강성 입증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2/10/18 [08:51]


화순읍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만연천의 수질이 확 달라졌다. 주변 건물이 반영될 정도로 투명해진 모습에 산책길에 나서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만연천과 함께 주택가를 가로지르는 벌고천의 수질도 맑아지고 있어 '생태도시 화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고질적 악취 등으로 끊이지 않은 민원

 

만연천과 벌고천은 화순군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화순읍의 중심에 있는 하천이다. 주변에 아파트가 밀집되다보니 산책이나 운동 등을 위해 찾는 주민들이 많다.

 

하지만 수량이 적어 물이 흐르지 못하면서 수질이 나쁘고, 중간중간 물이 고인 곳에 각종 해충이 서식하는데다 고인물에 쌓인 부유물이 썩으며 악취를 풍기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만연천은 복개된 구간의 미처 정비되지 못한 하수와 우수가 섞이면서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꼽혔다. 복개되지 않은 곳은 하수정비사업 등을 통해 하수관과 우수관을 분리했지만 복개된 구간은 손을 쓰기 어려웠다.

 

수질정화를 위해 토양 속의 질소와 인 등 부유물의 순환을 활성화시켜 침적된 오염층을 정화시킨다는 환경미생물도 살포해봤지만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만연천 상류에 설치된 하천유지용수 방류장치, 화순천에서 끌어올린 물로 만연천을 흐르게 한다. 

 
▲도시재생으로 발길 느는데...수질을 바꾸자

 

그렇다고 마냥 그대로 둘 수는 없는 상황. 게다가 만연천은 인근 향청리와 광덕리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으로 청춘신작로와 자투리쉼터 등 주변에 각종 볼거리가 생기고 하천변에 나무데크 산책로까지 만들어지면서 수질개선이 시급했다.

 

인도와 도로가 구분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 하천을 끼고 걸을 수 있는 나무데크 산책로가 만들어질 경우 찾아오는 주민들이 늘어날 것은 자명한 일. 탁하고 악취나는 하천길을 걸으라고 할 수는 없었다.

 

화순군에서 하천관리와 환경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화순천의 물을 끌어올려 만연천과 벌고천에 물이 흐르도록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설치된 지 오래돼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하천유지용수 방류장치를 보강해 끌어올리는 물의 양과 물이 흘러내리는 시간을 늘렸다. 효과는 확 달리진 수질로 확인됐다.

 

얼마전 만연천에서는 수달 3마리가 서식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수달은 만연천과 연결된 화순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간혹 만연천에도 모습을 보였지만 자리를 잡고 사는 모습이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림 연상케 하는 풍광...악취·부유물 감소

 

수질이 맑아지면서 만연천의 풍광도 달라졌다. 주변 건물이 하천수에 반영된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해충과 악취 등의 민원도 확연히 줄었다.

 

올해의 경우 만연천 주변에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민원 폭증이 예상됐지만 흐르는 물로 수질이 좋아지면서 민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벌고천도 마찬가지다.

 

환경지킴이들이 수시로 만연천과 벌고천을 오가며 각종 부유물과 생활쓰레기를 치우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맑고 깨끗한 하천만들기' 동참을 유도하면서 주민들의 의식도 변화되고 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각종 음식물찌꺼기도 찾아보기 어렵다.   

 

만연천과 벌고천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방류장치를 보강하기는 했지만 오래된 탓에 하루 서너시간 밖에 물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있다. 물이 흐르는 시간과 흐르지 않는 시간대의 수질이 다르다. 더 많은 투자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화순군은 “만연천과 벌고천은 화순천으로 이어지면서 민선8기 구복규 군수의 역점사업인 화순천 꽃강길 조성과도 무관치 않다”며 “주민들과 화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맑고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만연천에는 천연기념물 수달 뿐 아니라 자라 등 수질이 좋은 곳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환경수도 화순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하천수가 흐르면서 각종 부유물이 모이며 악취 등으로 몸살을 앓던 다리 아래도 바닥이 보일정도로 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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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산 2022/10/18 [10:06] 수정 | 삭제
  • 전-후 수치가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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