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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뿐인 의회, 그대로 두시겠습니까?"

박상범 행정학 박사, 내년 6월 화순군의원 선거 도전
42년 공무원 경험 살려 제대로 된 의원상 정립 포부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1/12/10 [07:24]

 
박상범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행정학 박사가 내년 6월 화순군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과 만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박 박사는 1978년 21살의 나이에 공채로 합격해 42년간 목포시에서 근무하며 문화예술과장, 성장동력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이다. 지금의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뒤편 생활폐기물소각장 조성 반대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혐오감을 주는 시설을 주민들이 사는 곳 바로 옆에 지으려는 화순군에 대한 아쉬움은 ‘고향으로 돌아가 주민들 편에 서서 주민들을 위해 일 하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졌고,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해 정치에 발을 디뎠다.

 

▲ 2000년대 초 화순군은 화순전남대병원과 화순군립요양병원 뒤편 대동산에 소각장을 지으려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뒤편 대동산 자락에 소각장?

 

2000년대 초 화순군은 광덕택지와 마주하는 대동산 자락에 생활폐기물소각장을 지으려했다. 일심청장년연합회 등이 거세게 반발했지만 행정기관을 상대로 싸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20여 년차 공무원 박상범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도 생겼다. ”공무원이 나서면 안된다“며 주변에서 말렸지만 외면할 수 없어 알게 모르게 힘을 보탰고 소각장 조성을 막아냈다. 이는 그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됐다.

 

당시 대동산 자락에 소각장이 지어졌다면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구축’과 ‘화순백신특구’ 지정 등을 통해 ‘생물의약산업의 메카’이자 ‘K-글로벌 백신허브’로의 도약을 꿈꾸는 지금의 화순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주민이 주인이다! 무늬만 의회 안돼!

 

퇴직 후 귀향은 정치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박상범 박사는 풍력발전시설과 관련된 갈등을 지켜보면서 군의원의 역할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주민들의 반발도 무시하고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조례를 주민들에게 불리하게 고치는 의회는 주민들의 대변자가 아니다”며 “무늬 뿐인 의회를 그대로 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군(郡)의원은 면(面)의원이 아니다”며 “자기 지역구 일이 아니라고 침묵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할 말은 하는 군의원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화순천을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화순천 주변을 주민들의 친수공간이자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화순군에서도 꽃을 심고 의자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다듬는 등 공원화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부족하단다.

 

화순천은 주변에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주민들 생활 속으로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간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박상범 박사는 ”화순천은 하폭은 다르지만 장성 황룡강과 여건이 비슷하다“며 ”화순천과 능주 지석천까지 사시사철 꽃을 피우고 수생생물을 심어 특색있는 경관을 조성하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순광업소 부지·복암선 구체적 활용방안 모색해야

 

화순광업소 부지와 복암선을 활용한 관광자원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상범 박사는 ”화순광업소의 폐광은 기정사실이다“며 ”화순광업소 부지와 시설을 활용한 구체적인 관광화 전략 수립을 통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복암선 철길은 화순천을 끼고 있는데다 매년 수십만명이 찾는 남산국화동산이 가까이 있어 관광객유치의 전초기지로 충분하다”며 “여기에 야간경관을 더해 ‘머물고 즐기는 화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복암선이 보이는 알뫼산을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 병원 내방객들이 편안하게 올라 화순의 아름다운 풍광에 반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볼거리·쉴거리 가득한 공원으로 만들고 싶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하고 싶은 일 너무 많지만 주민들이 최우선”

 

박상범 박사는 주민들과 화순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근현대를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을 기록, 화순의 역사와 그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해 어르신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싶다.

 

경관 좋은 곳에 의료기관과 문화·복지시설, 텃밭 등의 여가시설을 갖춘 건강힐링타운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의 보다 편안한 노후공간도 만들고 싶다. 하지만 군의원은 방향을 제시할 뿐 본연의 역할은 주민들의 대변자이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자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박상범 박사는 “의원들이 제 역할을 했다면 화순자활의 29억원 보조금 횡령 사건이 일어났겠냐?”며 “42년 공직생활을 한 행정전문가로서 화순 곳곳을 구석구석 꼼꼼히 살피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연구회 활동 등을 통해 주민들이 고통받고 갈등을 빚는 사안에 대한 해결점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며 실질적으로 일하는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램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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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으 대변자 2021/12/10 [18:53] 수정 | 삭제
  • 이런 분이 의회에 진입을 해야 화순발전 10년을 앞당길 것이지만 화순군민들 생각이나 사고방식이 깨어있어야 할텐데 깨어있지 못하면 또다시 화순군은 10년이 후퇴 할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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