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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설...제설·제빙 총력 "애썼다 화순"

밤샘비상근무하며 행정력 총동원...적재적소 장비투입 제설작업
도로 쌓인 눈·이면도로 결빙 제거 등 주민불편해소 행정력 집중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2/12/27 [09:01]


성탄절을 앞두고 지난 22일과 23일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화순이 눈밭으로 변했다. 일부 지역의 버스운행이 중단됐고 통제구간도 잇따랐다.

 

눈이 그친 후에는 한파에 얼어붙은 눈으로 빙판길이 만들어졌다. 통행 불편에 따른 비난은 행정당국을 향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주민들을 불편하게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작업을 총력을 기울였고, 상당수 직원들이 성탄연휴까지 반납한 채 밤샘 비상근무하며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힘들다는 내색도 못한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했지만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이유로 ‘힘들었다’는 말조차 선뜻 꺼내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향해 안쓰러운 시선을 보내는 주민들도 상당하다.

 

 

▲17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한파와 겹쳐 속수무책

 

지난 22일과 23일 화순에는 307mm의 폭설이 쏟아졌다. 비교적 눈이 적게 온다는 화순읍도 성인 무릎높이까지 눈이 쌓였다. 곳곳의 주차장에는 운행을 포기하고 세워둔 차량들이 즐비했다.

 

행정력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쌓이는 눈의 속도가 치우는 속도보다 빨랐다. 치우고 또 치웠지만 제설작업은 표시도 나지 않았다. 결빙을 막기 위해 도로와 인도 곳곳에 염화칼슘을 살포했지만 한파와 함께 쏟아지는 눈을 녹이지는 못했다.

 

트럭 등에 제설장비를 부착한 차량 등 제설장비 100여대를 동원했지만 구 너릿재를 비롯해 삭재와 안양산로, 돗재, 응봉터널 등 산간지대에 위치한 주요도로 5곳의 통행을 통제해야 했다. 밤샘작업으로 몇시간여만에 통행은 재개됐지만 화순 전체는 눈으로 뒤덮였다.

 

 

▲행정당국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힘들다” 말도 못해

 

불편에 따른 불만은 행정당국을 향한 비난으로 이어졌다. ‘22일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된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했느냐는 비난이다. 23일은 금요일이어서 출근길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일본으로 선진지견학을 떠난 구복규 군수와 수시로 소통하며 제설작업에 힘을 기울였지만 “군수가 자리를 비우니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까지 얹어졌다.

 

출근하자마자 손에 삽과 빗자루를 들고 거리로 나가 제설작업을 벌였고, 건설과와 재난안전과 등 주요부서 직원들은 밤샘근무를 하며 쏟아지는 눈과 사투를 벌였지만 “힘들다”는 말도 못한다.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져야하는 공무원이기에 감수할 수밖에 없다.

 


▲700여명의 인력·340여대의 장비 투입...제설작업 총력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화순군은 700여명의 인력과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제설기는 물론 트랙터와 굴삭기, 덤프트럭 등 34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재난대응시스템도 풀가동했다.

 

직원들로 조를 편성해 화순읍 시가지와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재난상황실 CCTV를 통해 주요도로의 제설상황과 결빙 여부를 지켜보며 적재적소에 장비를 투입해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힘을 쏟았다. 주요부서 직원들은 밤샘 비상근무를 해야 했다.

 

읍면에서도 전직원이 나서서 제설기와 굴삭기, 농업용 트랙터까지 동원해 주민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제설작업을 펼쳤다. 일부 이면도로 등에 눈이 쌓여있지만 대부분의 도로는 정상적으로 통행되고 있다.

 


▲폭설 그쳤지만 끝나지 않은 제설·제빙 작업

 

폭설은 그쳤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통행로 확보를 위해 한켠에 쌓아둔 눈덩이와 주택과 주택사이 등 이면도로와 인도 등에 얼어붙은 눈을 치우는 일이 남아 있다. 한파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아 자연적으로 치워지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면도로 등의 경우 관련법에 따라 인접한 건물의 관리책임자가 제설·제빙을 책임져야하지만 주민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은 행정당국이 나설 수밖에 없다. 화순읍 곳곳에서는 쌓아둔 눈과 빙판을 제거하기 위해 화순군이 동원한 장비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제설작업 돕는 주민들의 자발적 손길 '감사'

 

집이나 상가, 자주 이용하는 시설의 눈과 빙판 치우기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는 주민들의 손길은 고단함을 달래는 힘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김지숙 화순군의원을 비롯한 진보당 화순당원들이 광덕지구 일원에서 제설작업을 펼쳤다.

 

화순그라운드골프협회 회원들도 어르신들의 이용이 잦은 나드리노인복지관의 그라운드골프장 등에 쌓인 눈을 치우며 제설작업에 힘을 보탰다. 김병안 전 화순군다트협회장도 지인들과 함께 광덕지구 일원에 쌓인 눈과 굳은 얼음을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화순군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데 대해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한파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어 결빙으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보행과 통행에 각별해 주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제설과정에서 제설차 전복 등의 사고가 있었지만 적기 제설작업을 통해 주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과 재난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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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순군민 2022/12/28 [16:27] 수정 | 삭제
  • 제대로 좀하자!! 인제와서 제설차량도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이 보이더구만 ㅉㅉ~~
    무슨 놈의 총력을 기울였다고 할까?? 지나가는 햇볕이 웃겄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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