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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하성동’ 이름 삭제...조작된 기부였나:화순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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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하성동’ 이름 삭제...조작된 기부였나

양회수 선생 추모비 건립추진위...기부자 명단에서 ‘구복규·하성동’ 삭제
추진위 “군수·의장 기부금 안냈지만 체면 세워주려 비석에 이름 새겨”
구복규·하성동 “기부 못한다는 건 정치인의 상식...기부한 일 없다” 주장

박미경 기자 | 입력 : 2023/08/02 [10:10]

▲ 최근 기부자 명단에서 구복규 군수와 하성동 의장의 이름이 지워진 故양회수 선생 추모비 옆 비석


기부자로 이름이 새겨지면서 선관위 공직선거법 위반 조사의 단초가 됐던 故양회수 선생 추모비 비석에서 구복규 군수와 하성동 화순군의장의 이름이 지워졌다.

 

비석에 이름을 새긴 ‘’양회수 선생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완기, 이하 추진위)가 자발적으로 비석에서 이름을 지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진위가 이름을 새기고 지운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추진위가 정완기 위원장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근원 구철우 선생 생가 복원과 관련 화순군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무리수를 두다가 물의를 일으킨 것 아니냐고 해석한다.

 

화순군으로부터 예산을 받기 위해 예산편성권을 가진 군수와 승인권을 가진 의장에게 잘보이려고 내지도 않은 돈을 냈다고 비석에 이름을 새기는 등 기부행위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양회수 선생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달말경 故양회수 선생 추모비 기부자 명단 비석에서 구복규 군수와 하성동 의장의 이름을 지웠다.

 

양회수 선생 추모비는 정완기 전 도의원이 추진위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등으로부터 헌성금을 모아 세웠다. 지난 6월 17일에는 지역정치인 등을 초청해 제막식도 열었다.

 

구복규 군수와 하성동 의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은 제막식이 끝나고 몇일 후 신정훈 국회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모비 제막을 알리면서 불거졌다.

 

신 의원의 페이스북에 추모비 옆 기부자 명단이 새겨진 비석의 사진을 올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쏠렸고, 현직 군수와 군의원의 이름이 포함된 기부자 명단이 알려지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헌성금을 기부했기 때문에 비석에 이름이 새겨졌고, 이는 기부행위 금지 등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논란이다.

 

명단에 이름이 올려진 대다수 군의원들은 헌성금을 낸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복규 군수와 하성동 의장은 헌성금 기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정완기 추진 위원장 역시 “군수와 의장은 돈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돈을 내지는 않았지만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임의대로 돈을 낸 것처럼 비석에 이름을 새겨줬다는 설명이다.

 

구복규 군수의 경우 구 군수의 부친이 양회수 선생과 아는 사이였고, 하성동 의장은 일반 의원들도 돈을 냈기에 군수와 의장으로서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비석에 이름을 새겨줬다는 것이다.

 

조금은 궁색한 이유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완기 위원장이 추진하고 있는 근원 구철우 선생 생가 복원사업에 화순군의 예산을 받기 위한 속내가 숨겨진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정완기 위원장은 지난 2월 구철우 선생 생가복원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위원장을 맡은 후 화순군에 관련 예산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현 건물을 철거하고 한옥 형태로 생가를 복원하겠다는 것이 사업의 골자로 전해진다.

 

이에 구복규 군수는 ’복원‘의 개념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추진위가 복원사업을 진행시키려 예산 편성권을 가진 군수와 승인권을 가진 의장의 ’체면을 세워준다‘는 명분으로 비석에 이름을 새긴 것 아니냐고 보는 것이다.

 

추진위가 비석에서 군수와 의장의 이름을 지운데는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있다"며 "추진위가 계속해서 이름을 지우지 않는다면 직접 이름을 지우겠다"고 구복규 군수가 통보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화순군 선관위는 추진위로부터 계좌 내역 등을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다.

 

헌성금을 낸 사람도, 헌성금을 받은 사람도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군수와 의장의 이름이 새겨졌던 비석은 사실상 기부가 이뤄졌다는 정황상의 증거로 전락한 셈이어서  선관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다.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현직 군수와 군의원들에게 상처를 입히기 위한 입지예정자 등의 개입으로 지역정가가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한편 추진위는 비석 등을 통해 양회수 선생 추모비 건립에 3,900만원의 헌성금이 모금했다고 밝혔다. 헌성금은 추모비 건립과 정완기 위원장의 작품을 담은 기념품 제작 등에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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